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증가세가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져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2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삼성전기 주가는 18만5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업체들의 출하량 확대와 아이폰13 시리즈 판매가 본격화되는 하반기에 적층세라믹콘덴서 수급 불균형이 가장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가적 실적 상향 가능성이 높음에도 주가가 조정돼 매수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실적 증가 기대감 등에 힘입어 1월26일 22만3천 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약 2개월 동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양호한 업황과 실적 전망을 고려했을 때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견조해 적층세라믹콘덴서 출하량이 늘었다"며 "원/달러 환율도 우호적이었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820억 원, 영업이익 32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95.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