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1-03-22 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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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진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불거진 성차별 면접 논란을 놓고 사과했다.
최 사장은 22일 동아제약 홈페이지를 통해 “동아제약은 2020년 하반기 채용 면접 진행 과정에서 ‘성차별에 해당하는 질문’이 있었기에 사과의 글을 올린다”며 “특정 성별에 유리하거나 불리한 주제에 토론하거나 질문하지 않는다는 여성가정부와 고용노동부의 ‘성평등 채용 안내서’ 기준을 위반한 질문이었다”고 말했다.
▲ 최호진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
그는 “이번 사건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지원자와 어려운 취업환경에 큰 허탈감을 느꼈을 청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비슷한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 채용제도와 제도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한 절차를 다시 점검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최 사장은 “이번 사건으로 제도를 갖추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제도가 잘 지켜지도록 프로세스를 잘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며 “채용 과정에서 이번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사의 채용시스템과 절차를 재점검하고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성평등과 관련한 다양한 목소리가 좀 더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재 남녀 동수로 운영 중인 인권위원회를 강화하고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며 “채용 이후에도 성평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배치, 승진, 임금, 교육기회 등 프로세스를 다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