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확대와 해외에서 판매호조에 힘입어 올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증권은 15일 농심이 올해 매출 2조3360억 원, 영업이익 1397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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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 농심 사장. |
이 전망치는 지난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 것이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라면제품 인기에 힘입어 라면제품의 평균 판매가격과 판매량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프리미엄 라면제품 판매액이 전체 라면제품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어 수익성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농심 라면제품의 평균판매가격과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각각 3%, 2.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라면 판매액이 농심 올해 전체라면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8.4%에서 올해는 15.5%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도 “농심 맛짬뽕의 월간 매출액이 100억 원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맛짬뽕과 짜왕의 판매 증가분이 짜파게티와 오징어짬뽕의 판매 감소폭보다 크다는 점은 실적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농심의 프리미엄 라면제품인 맛짬뽕은 지난해 11월6일 출시 된 이후 50일 만에 2천만 봉 판매를 돌파했다. 짜왕도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지난해 1억 봉 이상 판매됐다.
서 연구원은 “농심은 대형 음식료업체 가운데 해외성장 모멘텀이 가장 강하고 해외매출 비중도 두번째로 높다”며 "중국과 미국에서 매출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중국과 미국의 매출비중이 2015년 농심의 전체 매출에서 17%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