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1-03-19 1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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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후보가 엘시티 아파트를 아들에게서 샀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박형준 후보는 19일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후보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엘시티 아파트 매입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사는 엘시티 아파트는 아들로부터 매입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불법 비리와 특혜는 없었다”고 말했다.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박 후보는 “불법 비리 특혜가 없었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지난 월요일(15일) 기자회견에서 누구에게 (엘시티 아파트를) 샀는지 발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아들로부터 엘시티 아파트를 사게 된 경위도 설명했다.
박 후보는 “최초 분양받은 사람은 65년 태어난 이모씨이고 부동산 소개로 아들이 분양권을 샀으며 낮은 층이라 당시에는 프리미엄이 높지 않았다”며 “2019년 아들이 지닌 부동산이 팔리지 않아 입주할 여력이 안 돼 계약금과 이자 손해를 봐야 할 형편이라서 입주 마지막 시한을 앞두고 엄마가 집을 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부동산에서 책정한 프리미엄 1억 원을 주고 샀고 아들은 양도세를 전부 냈다”며 “저희는 살던 집을 팔아 갖고 있던 현금과 융자 10억 원을 받아 집을 샀고 어떤 특혜나 불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딸의 홍익대 미대 입시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입시 부정청탁 주장에 근거가 없고 사실도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는 딸이 홍대에 지원했느냐는 물음에 “명확히 이야기하면 제가 가족관계를 이루고 난 뒤에는 그 일에 전혀 기억이 없고 그 당시 이미 (딸이) 런던예술대에 다니고 있었다”며 “이미 민·형사소송을 해서 곧 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