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민 기자 hamkim@businesspost.co.kr2021-03-19 12: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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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제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의 복구작업에 속도를 낸다.
싸이월드제트는 18일 SK커뮤니케이션즈와 싸이월드서비스 데이터 이관과 관련한 합의에 이르렀다고 19일 밝혔다.
▲ 싸이월드제트는 18일 SK커뮤니케이션즈와 싸이월드서비스 데이터 이관에 관련한 합의에 이르렀다고 19일 밝혔다. <싸이월드제트>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 서비스의 재개를 추진하기 위해 1월 코스닥 상장사 인트로메딕, 스카이이엔엠과 투자회사가 모여 설립한 회사다.
싸이월드는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IDC)에 고객데이터를 보관했는데 서버비용을 연체해 데이터가 보관된 서버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싸이월드제트는 SK커뮤니케이션즈와 합의에 이르러 1년 5개월만에 SKT의 데이터센터에 보관돼 있는 싸이월드 서버의 고객 데이터베이스(DB) 복구작업에 들어가게 됐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합의의 구체적 내용은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밝힐 수 없으나 SK커뮤니케이션즈가 싸이월드의 부활을 지지하며 큰 결단을 해줬다"며 "서버에 접속한 결과 고객 데이터베이스 180억 개가 유실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싸이월드 서버에 사진 170억 장, 음원MP3 파일 5억3천만 개, 동영상 1억5천만 개 등 회원 3200만 명의 정보가 그대로 보관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싸이월드제트는 5월 싸이월드의 모바일서비스를 열고 고객권리 보호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모바일 사이월드를 출시할 때 지난 10년 동안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관해 온 35억 원 상당의 도토리 환불을 함께 진행한다.
환불에 들어가는 비용은 싸이월드제트가 부담한다.
그동안 접속이 불가능했던 싸이월드 홈페이지도 조만간 접속이 가능해진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싸이월드 부활과 관련한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아이디 찾기 등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개시와 복구 진행 과정 등 정보를 제공하고 추억 소환 이벤트들도 다양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