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철강제품 내수 판매가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면서 현대제철이 제품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상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5만6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현대제철 주가는 4만4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1분기 연결기준으로 1301억 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내며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을 딛고 큰 폭의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판재류와 봉형강 철강제품이 내수시장에서 양호한 판매흐름을 이어가면서 현대제철의 판매량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철광석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판재류 등 철강제품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상하려 하는 점도 수익성 개선을 이끌 수 있는 요소라고 바라봤다.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만큼 수입철강제품 가격도 인상될 가능성이 커 현대제철이 제품 가격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여지도 남아있다.
박 연구원은 "2분기부터 봉형강 등 철강제품이 본격적 성수기에 접어들며 양호한 내수시장 회복으로 업황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331억 원, 영업이익 774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960.4%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