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롯데정밀화학은 주요 제품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생산능력 증설이 끝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를 7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5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정밀화학은 염소계열에서 섬유염색 등에 쓰이는 가성소다와 에폭시수지의 원료인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을 제조해 판매한다.
셀룰로스계열에서는 시멘트와 페인트, 물성향상제로 쓰이는 헤셀로스와 메셀로스, 의약용 캡슐 및 코팅제로 쓰이는 애니코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염소계열 주요 제품 가운데 하나인 에피클로로하이드린 가격이 최근 반등하고 있다”며 “메셀로스와 애니코트 추가 생산공장이 5월 완공된다”고 말했다.
에피클로로하이드린을 원재료로 쓰는 에폭시수지 가격이 공급보다 수요가 부족해 오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고려하면 에피클로로하이드린 가격도 올해 2~3분기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정밀화학은 메셀로스와 애니코트 생산시설 증설을 5월에 마무리 한다. 메셀로스는 1만3800톤, 애니코트는 1900톤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기존보다 32%, 24%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하반기부터 증설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의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롯데정밀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650억 원, 영업이익 16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2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