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현대중공업지주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로 자회사 성장과 비용절감의 시너지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중공업지주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로 현대건설기계 100% 자회사 현대코어모션이 더 빨리 성장할 것이다”며 “현대코어모션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로 계획보다 두 배 빨리,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코어모션은 2019년 4월 현대건설기계에서 사후관리(A/S)사업과 부품사업을 물적분할한 회사다.
지난해 현대건설기계 전체부품의 7.9%를 공급해 매출 3500억 원, 순이익 176억 원을 냈다.
현대코어모션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효과 등에 힘입어 2024년에는 매출 7천억 원, 순이익 600억 원 수준을 내는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현대코어모션의 시장가치가 1조 원에 이를 수 있다”며 “이를 현대건설기계 적정기업가치(밸류에이션)에 포함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두산인프라 인수효과로 각종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최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가 현대중공업지주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로 판매, 공동연구개발, 통합구매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동연구개발과 통합구매에서 원가율 개선폭은 최소 3%포인트 이상을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410억 원, 영업이익 16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77.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