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영업손실 4500억 원 규모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15일 정정공시를 통해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502억 원, 영업손실 4494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9년보다 매출이 18.6% 줄면서 영업손실 규모는 59.4% 커졌다.
2020년 순손실은 504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보다 손실규모가 47.7% 확대됐다.
1월 말 발표한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그대로 유지됐지만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가 각각 259억 원씩 늘었다.
영업손실은 기존 4235억 원에서 4494억 원으로 6.1%(259억 원), 순손실은 기존 4785억 원에서 5043억 원으로 5.4%(259억 원) 확대됐다.
손실규모가 늘면서 자본잠식 규모도 기존 622억 원에서 881억 원으로 41.6%(259억 원) 커졌다.
쌍용차는 “1월 공시 이후 확정된 사항을 반영하면서 실적을 일부 수정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31일 경기 평택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2020년 재무제표를 승인한다.
다만 앞으로 자율구조조정프로그램(ARS) 기간 법원의 판단에 따라 주총 일정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
쌍용차는 “현재 기업회생절차 개시 여부 보류 상태로 정기 주주총회 이전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개시결정이 확정되면 31일 주주총회는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