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계획’을 확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
SKC는 3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선계획이 반영된 정관 변경안건을 승인받는다.
이후 이사회를 거쳐 세부 사항을 의결한 뒤 새 지배구조헌장을 공포하고 후속 조치를 이행하기로 했다.
개선계획에 따르면 SKC는 이사회 산하에 3개 위원회를 신설한다.
첫 번째인 내부거래위원회는 지배주주 및 특별관계자와의 거래와 투자를 심의한다. 특별관계자와의 거래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의견도 제시한다.
두 번째인 인사위원회는 기존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에서 수행하던 사외이사후보 추천 기능뿐만 아니라 CEO 등 사내이사의 평가와 보상, CEO 추천 권한을 보유해 사내이사 견제기능도 수행한다.
마지막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는 SKC의 중장기 전략 및 ESG 추진전략, 대규모 투자계획 등을 사전에 심의한다.
세 위원회 모두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는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다.
SKC는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여러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감사위원회의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감사위원회는 기존의 회계감사 위주의 기능뿐만 아니라 리스크의 관리 감독까지 수행한다. 사외이사만 참여해 준법감시 등 비 재무적 감사도 수행하고 외부 감사인 선임 및 내부 감사임원의 임면권도 보유한다.
SKC 관계자는 “과거 수년 동안 SKC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는 등 이사회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높여왔다”며 “올해를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지배구조를 글로벌 수준 이상으로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