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1분기 주력 사업부문과 기타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유지되며 하반기부터 아라미드 증설효과가 반영됨에 따라 2021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를 기존 43만 원에서 46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3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효성첨단소재는 2021년 1분기 영업이익이 651억 원으로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12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주력 사업부문인 타이어보강재의 판매가격 및 가동률 개선, 기타부문에서 아라미드 및 탄소섬유의 견고한 수익성, 베트남 스판덱스 플랜트의 스프레드 상승으로 2021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주력 사업부문에서는 자동차와 타이어업체들의 판매량 증가와 주요 수요처인 미국과 유럽 자동차시장 회복에 따라 타이어보강재의 판매가격이 오르고 있다.
효성첨단소재의 국내외 타이어보강재 플랜트의 가동률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타부문은 스판덱스(폴리오레탄섬유의 탄성사로 만든 합성섬유) 수급이 빠듯해 베트남 스판덱스 플랜트의 높은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2021년 상반기 아라미드 증설설비의 완공효과가 7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하고 섭씨 400~500도의 고온에서도 타거나 녹지 않는다. 5G의 필수설비인 광섬유 내외부에 배치돼 외부충격에 약한 광 섬유를 보강해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가볍고 단단해 특히 전기자동차부품 경량화에 이용된다.
이 연구원은 이 설비의 생산능력이 3750톤이지만 공정 개선에 따라 실제 생산량이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5G 광케이블 수요 증가 및 전기차시장 확대로 효성첨단소재의 아라미드 증설분이 바로 소화되면서 효성첨단소재의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효성첨단소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629억 원, 영업이익 255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잠정 실적치보다 매출은 41.4%, 영업이익은 648.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