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서철모 화성시장이 12일 열린 ‘친환경 미래차 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
기아와 화성시가 미래 모빌리티서비스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기아는 12일 화성시청에서 화성시와 ‘친환경 미래차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과 서철모 화성시장 등 관계자들이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아와 화성시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 △공유 모빌리티 활성화 △자율주행 기반의 스마트모빌리티 환경 조성 △목적기반차량(PBV)의 실증사업 △친환경차 생태계 구축 등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기아는 첫 사업으로 15일부터 화성시에 ‘위블비즈(wible BIZ)’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블비즈는 구독과 공유가 결합된 형태의 모빌리티서비스다. 공공부문이나 기업이 정해진 업무시간에 전기차를 구독해 사용하고 그 외 시간에는 개인이 출퇴근 혹은 주말 레저용으로 전기차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위블비즈를 통해 공공부문이나 기업, 개인 모두 저렴한 요금으로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이 방치되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기아는 위블비즈 서비스를 위해 화성시에 전기차 니로EV 10대를 우선 투입한다. 연말까지 최대 30여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안정화 기간을 고려해 초기 6개월 동안은 화성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화성시민을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아는 화성시와의 협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위블비즈의 서비스모델을 고도화하고 앞으로 국내 다른 지역의 공공부문이나 기업, 산업단지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기차 기반의 모빌리티사업뿐만 아니라 배터리, 차량 상태, 운행 데이터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차 전·후방산업을 동시에 육성하는 등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와 협력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송호성 사장은 “기아는 차량을 만들고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에 혁신적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위블비즈 서비스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 혁신적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철모 시장은 “화성시와 기아의 지향점이 같다”며 “관용차의 전기차 차량공유를 시작으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사업부터 지역협력형 사업까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