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란계 사육 마릿수 전망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
올해 3~5월 달걀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해 달걀 가격이 최대 68%가량 뛸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3~5월 산란계 평균 사육 마릿수는 6611만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7%, 평년보다는 6.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달걀 생산에 가담하는 6개월령 이상의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14.1%, 평년보다 13.3% 적은 4585만 마리로 추산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의 영향이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감소하면서 3~5월 하루 평균 달걀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평년보다 11.7% 감소한 3760만 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특란 10개의 예상 산지가격은 1600원~1800원 수준으로 지난해 3~5월보다 최대 68.4% 높다.
현재 달걀 특란 한판(30개)의 소비자가격도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3월12일 기준 달걀 특란 한판(30개)의 소비자가격은 7633원으로 집계됐다.
2월15일에 7821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내렸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는 44.7%, 평년보다는 49.8% 비싼 것이다.
대형마트 4곳에서는 할인쿠폰 적용 전 기준 6950원~7980원에 달걀 한판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15곳의 평균가격은 7669원이다.
다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6월에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