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 계열사 에스피네이처가 아스팔트 도로 보수제를 출시한다.
에스피네이처는 11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개발한 아스팔트 도로 보수제 '네비실'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샌드박스는 기업들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 규제를 유예 또는 면제하는 제도다.
에스피네이처는 2018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네비실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지만 현행법에 사용이 명기되지 않아 활용이 제한됐었다.
현행법에는 도로 패임 방지를 위한 벗겨짐 방지제만 명시돼 있어 도로 보수제의 사용 가능 여부가 불분명했다.
에스피네이처는 이번 샌드박스 심의 통과로 네비실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에스피네이처는 네비실이 전국 아스팔트 도로 공사와 보수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네비실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산업부산물 등 순환자원을 재활용한 친환경 아스팔트 도로 보수제다. 아스팔트와 골재의 접착력을 높여 도로 파손을 막아준다.
에스피네이처 관계자는 "네비실은 친환경 아스팔트 도로 채움재로 한국판 그린뉴딜에도 적합한 제품"이라며 "국내 고속도로 안전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