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2억 달러 규모의 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중소·영세 가맹점 금융지원을 위해 해외 ESG채권을 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 우리카드는 중소·영세 가맹점 금융지원을 위해 해외 ESG채권을 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
ESG채권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이번에 우리카드가 발행한 ESG채권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의 ESG포모사본드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대만 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만기는 5년으로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에 1.0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서 정해졌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크레딧 아그리콜(Credit Agricole), HSBC, SG가 공동 주관을 맡았으며 싱가폴증권거래소(SGX)와 대만증권거래소(TPEx)에 동시 상장했다.
우리카드는 조달된 자금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영세 가맹점에 카드결제대금 지급 시기를 앞당겨 정산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안 심리에도 불구하고 우리카드에 대외 신인도와 ESG채권에 관한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발행조건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