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3대 항공엔진제조업체인 프랫앤휘트니(P&W)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법인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프랫앤휘트니의 ‘골드(Gold)’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골드 인증은 프랫앤휘트니의 모회사인 미국 방산기업 레이티온(RTX)이 주는 최고의 파트너에게 주는 상으로 평가된다.
레이티온은 매년 평가 프로그램(RTX Supplier Gold)을 실시해 1년 동안 품질문제 없이 100% 납기를 맞춘 글로벌 파트너업체 가운데 지속적 개선활동과 고객만족을 달성한 업체에 골드 인증을 준다.
유동완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 법인장 전무는 "무결점 품질과 완벽한 고객 지원을 위한 임직원 모두의 헌신적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프랫앤휘트니의 전략적 파트너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사업 확대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이스는 지난해 영국 항공엔진제조업체인 롤스로이스로부터 양산적합성 자체 승인권을 받은 데 이어 프랫앤휘트니의 골드 인증까지 받으며 글로벌 항공엔진시장에서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였다.
프랫앤휘트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쟁력을 인정해 최첨단 항공기엔진인 'PW-1100G-JM GTF'에 들어가는 고압터빈 케이스의 기존 물량도 더 주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업계 위기 속에서 프랫앤휘트니가 오히려 물량을 늘린 것은 지난 40여 년 동안 항공엔진부품 전문제조업체로 쌓아온 기술력과 품질을 향한 신뢰의 결과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 3대 항공엔진제조업체로 꼽히는 프랫앤휘트니, 롤스로이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항공엔진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위성전문업체인 쎄스텍아이의 지분을 인수해 국내외 우주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