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늘고 신규출점 효과도 더해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12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8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하고 있어 소비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업황 회복과 함께 신규출점 효과가 더해져 올해 1분기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520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4.9%, 영업이익은 264.3% 늘어나는 것이다.
1분기 백화점부문은 2월26일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서울' 영향으로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면세점부문도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예상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하반기 동대문과 인천공항에 면세점을 새로 개점했다.
백화점부문은 외형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어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됐다. 면세점부문의 적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되는 현상(보복소비)으로 하반기에는 업황 회복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도 있다"며 "올해 분기마다 양호한 실적이 꾸준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850억 원, 영업이익 29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6.9%, 영업이익은 115.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