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왼쪽)이 4일 청와대에서 신임 민정수석 임명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연단을 내려가고 있다. 동시에 김진국 신임 민정수석이 인사말을 하기 위해 마이크를 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
후임 민정수석으로는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
신 수석은 4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민정수석으로서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문 대통령이 신임 민정수석에 김 감사위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가지로 능력이 부족해 이렇게 떠나게 됐다”며 “떠나가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후임인 김 신임 수석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신 수석은 “김 신임 수석은 노동·인권 변호사로서 문재인 정부의 감사위원, 참여정부의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역임했다”며 “이외에도 대한변호사협회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회 위원,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공공 분야에서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해 온 법조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신임 수석은 국정철학에 높은 이해도와 사회적 갈등 조정에 관련해 풍부한 법조계 경력, 소통하는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법무·검찰 개혁 및 권력기관 개혁을 안정적으로 완수하고 끝까지 공직사회의 기강을 확립할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1963년 태어나 광주 전남고등학교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법과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사법시험 29회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섰다.
김 수석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러 모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맡은 바 소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