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 주가가 지금보다 10% 이상 오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전문지 마켓워치는 4일 UBS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는 전기차시장 경쟁에 직면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승기를 잡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를 쓴 패트릭 험멜 UBS 연구원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325달러에서 730달러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3일 미국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653.2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12%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험멜 연구원은 테슬라의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목표주가를 좀처럼 높여잡지 않았던 대표적 회의론자로 꼽힌 인물이다.
험멜 연구원은 세계 주요 자동차기업들이 잇따라 전기차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테슬라의 전기차시장 지배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소프트웨어와 같은 기술적 측면에서 전기차 경쟁사들을 크게 앞서고 있어 앞으로도 경쟁에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UBS는 "앞으로 전기차시장 경쟁 판도는 소프트웨어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며 "자율주행기술 도입이 본격화되면 테슬라가 최고의 소프트웨어기업 가운데 하나로 거듭나는 일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증권사 34곳의 테슬라 목표주가 평균치는 608.58달러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