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모듈러공법을 적용하고 있는 베트남의 석유화학 플랜트에 대형모듈을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롱손(Longson)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폴리프로필렌 유닛 모듈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 해상으로 운송되고 있는 폴리프로필렌 유닛 모듈의 모습. <삼성엔지니어링> |
폴리프로필렌 유닛 모듈은 무게 1382톤, 높이 54m의 대형구조물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롱손 석유화학 프로젝트 과정에서 17개의 모듈을 설치했으며 이번 설치를 마지막으로 모든 모듈 설치를 끝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모듈러공법의 적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플랜트사업에서 모듈러건축방식은 복잡한 플랜트를 운송 가능한 크기로 나눠 별도의 장소에서 작업한 뒤 현장에서는 설치만 하는 방식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모듈러건축방식은 현장작업을 줄여 현장안전위험의 최소화, 품질 확보, 공사기간의 단축 등 효과가 있다"며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모듈러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남부 해안 붕따우(Vung Tau)시 롱손섬에서 진행되고 있는 롱손 석유화학 프로젝트는 한해 45만 톤의 고밀도폴리에틸렌(HDPE)과 40만 톤의 폴리프로필렌(PP) 생산능력을 보유한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8년 단독으로 이 사업의 EPC(설계∙조달∙공사) 계약을 맺었고 현재 80%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