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신항 다목적부두에 위치한 해양대학교 실습선 선상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에 수도권과 견줄 수 있는 메가시티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부산신항 다목적 부두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해 “동남권의 역량을 결집해 수도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동북아 8대 대도시권으로 도약하는 메가시티 구축전략을 수립했다”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은 대한민국의 성공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부울경은 경제 원팀으로 스마트 제조업, 스마트 물류, 스마트 시티, 수소경제와 같은 미래 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생활 원팀으로 교통, 교육, 재난관리, 의료, 물 문제 등 공동 과제에 함께 대응하고, 문화 원팀으로 2030 월드엑스포 유치, 관광벨트 조성에 함께하며 대한민국의 도약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5년 동안 지체된 동남권 신공항 사업부터 시작하겠다”며 “가덕도에 신관문공항이 들어서면 세계로 뻗어가고, 세계에서 들어오는 24시간 하늘길이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늘길과 바닷길, 육지길이 하나로 만나 명실상부한 세계적 물류 허브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정부도 특별법이 제정되는 대로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가덕도신공항의 건설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로와 항만 등 교통 및 물류 인프라 건설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신공항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동남권의 경제 및 생활공동체 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육해공의 교통 및 물류 인프라를 더욱 긴밀히 연결하겠다”며 “먼저 광역도로망과 철도망 등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부울경의 1시간 생활권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신항과 함께 해상물류의 중심이 될 진해신항 건설도 예비타당성조사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