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SK종합화학의 지분매각을 추진한다.
2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종합화학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자문사를 선임한 뒤 글로벌 화학회사들에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의 전경. < SK이노베이션 > |
매각대상 지분은 50%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경영권을 유지하는 선에서 글로벌 전략적투자자와 합작법인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린밸런스 2030(2030년까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0으로 만들겠다는 SK이노베이션의 전략) 아래 성장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종합화학은 해마다 매출 10조 원 이상을 꾸준히 올려왔으나 지난해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SK종합화학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4664억 원, 영업손실 535억 원을 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8.6% 줄었고 영업이익 4583억 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