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카카오커머스, 카카오모빌리티 등 자회사 기업가치가 갈수록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2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59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카카오 주가는 50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쿠팡 상장 결정 이후 카카오커머스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투자유치로 가치가 상향조정됐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8일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기업가치는 3조4200억 원으로 평가받아 2017년 기업가치 1조6천억 원에서 2배 이상 높게 인정받았다.
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율은 69.2%에서 64.4%로 낮아졌지만 지분가치는 1조1100억 원에서 2조2100억 원으로 상승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높은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며 “카카오T의 2020년 말 이용자 수는 2800만 명으로 국내 차량호출 분야 점유율 80% 수준의 압도적 사업자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번에 유치한 금액으로 신사업을 확대하고 기술투자에 나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2021년 카카오뱅크 상장과 2022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이 예상돼 추가적 자회사 가치 상향도 예상된다”며 “2021년에도 높은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 자회사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5조5035억 원, 영업이익 745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2.4%, 영업이익은 63.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