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1-02-17 17: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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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인공지능(AI) 개발과 이용에서 지켜야 할 윤리준칙을 만들었다.
네이버는 17일 열린 ‘인공지능 윤리:원칙을 넘어 실전으로-현장에서 논하는 인공지능 윤리’ 웨비나(온라인 세미나)에서 ‘네이버 인공지능 윤리준칙’의 배경과 내용, 실천방안 등을 공개했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네이버 인공지능 윤리준칙에는 네이버 구성원이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이용할 때 준수해야 하는 내용이 담겼다.
사람을 위한 인공지능 개발, 다양성의 존중, 합리적 설명과 편리성의 조화, 안전을 고려한 서비스 설계, 사생활 보호와 정보보안 등 5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네이버는 2018년부터 서울대인공지능정책이니셔티브(SAPI)와 협업을 통해 네이버 인공지능 윤리준칙을 만들었다.
서울대인공지능정책이니셔티브는 법학, 공학 등 여러 학문분야가 협력해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서울대 산하 프로그램이다.
네이버는 앞으로 학계와 협력해 인공지능 윤리준칙의 실천과 사례·개선점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 방안을 살펴보면 사내 의사소통 채널을 마련해 프로젝트 진행이나 서비스 개발을 할 때 인공지능 윤리준칙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대인공지능정책이니셔티브와 협력을 통해 사례 중심의 ‘이슈 페이퍼’, 의사소통 채널의 운영 경과를 담은 ‘프로그레스 리포트’ 등도 발간한다.
스타트업 지원기관과 연계를 통해 스타트업에게도 인공지능 윤리 문제와 관련된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기로 했다.
송대섭 네이버 아젠다리서치 책임리더는 “네이버 인공지능 윤리준칙을 수립해 발표하는 것은 이번 프로젝트의 시작 단계다”라며 “앞으로도 학계와 계속 협업하고 현장 적용사례를 쌓아 지속해서 실천 가능한 방향으로 윤리준칙을 더욱 구체화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