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4차산업혁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세균 국무총리가 데이터경제로 전환하는 데 창의력 극대화를 위해 민간중심의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봤다.
정세균 총리는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열고 “데이터경제로 가는 길은 민간이 주도해야 한다”며 “데이터경제라는 꽃은 창의력으로 피어나는 데 창의력을 극대화하려면 민간중심의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헀다.
정 총리는 “정부에서는 민간의 활동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활용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겠다”며 “데이터 컨트롤타워가 민관 합동의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둥지를 튼 것도 그런 이유”라고 덧붙였다.
세계경제의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는 가운데 데이터가 디지털경제의 중심에 있다고 짚었다.
정 총리는 “세계경제가 디지털 전환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그 핵심에 데이터가 있다”며 “그 데이터가 유통, 물류, 금융, 의료, 제조, 농업 등 모든 산업과 결합하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세계 기업 순위는 데이터 관련 기업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에서 한국의 데이터 경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재정을 적극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점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5세대 이동통신(5G), 반도체 등 우수한 디지털 인프라 경쟁력에 비해 데이터 경제의 핵심축인 데이터 및 인공지능 활용은 아직 뒤쳐져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근간으로 하는 디지털뉴딜에 2025년까지 모두 58조 원을 투입해 일자리 90만 개를 창출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민간의 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놓고는 △공공데이터 개방 △데이터 거래 및 유통시스템 활성화 △데이터 기반 행정책임관 신설 및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 △개인정보 보호 및 관련 기술·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