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6일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을 독자적으로 생산해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 기술이전(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었는데 이번에 기술이전 계약을 맺으면서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하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질병관리청과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을 맺었다.
정부가 노바백스로부터 도입하는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2천만 명(4천만 회)분이며 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만큼 국내 공급물량 생산에 곧바로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 아닌 기술 자체를 확보함으로써 국가적 차원에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한 주도권을 쥐게 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국민들이 빠르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