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KCTC, KTH 등 쿠팡 관련 회사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이 본격화되면서 쿠팡 관련 회사에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16일 오전 9시51분 기준 동방 주가는 전날보다 20.36%(2030원) 뛴 1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방은 쿠팡의 물류운송을 전담하는 회사다. 2018년 12월 쿠팡과 물류운송 전담 계약을 맺었다.
KCTC 주가는 29.92%(1840원) 상승한 799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KCTC는 컨테이너터미날, 항만하역, 운송, 보관, 중량물사업, 소화물사업 등을 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쿠팡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KTH 주가는 22.50%(2700원) 높아진 1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H는 KT의 자회사다. 쿠팡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의 영화 콘텐츠부문에서 협업하고 있다.
이에 앞서 쿠팡은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장될 보통주 수량과 공모가격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증권신고서 서류에 따르면 쿠팡의 2020년 매출은 119억6734만 달러(약 13조 원)로 2019년 매출인 62억7326만 달러(약 7조 원)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순손실은 2019년 6억9880만 달러(약 7736억 원)에서 2020년 4억7490만 달러(약 5257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쿠팡의 기업가치가 500억 달러(약 55조4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지난달 예상한 쿠팡 기업가치(32조7천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쿠팡은 2014년 알리바바그룹 이후 가장 큰 외국 회사의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