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1년 하반기부터 기체부품부문의 매출과 해외수주 등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15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3만5천 원에서 4만4천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0일 3만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황 연구원은 “보잉과 에어버스 기체부품사업이 안정화되면서 실적이 조만간 반등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확보했다”며 “스페이스X와 원웹 저궤도 통신인공위성사업 등을 둘러싼 기대로 주가가 최근 1개월 동안 40.7%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0년 3분기 보잉과 에어버스에 인도한 항공기 대수가 이전보다 증가했지만 재고 적체문제가 남았다. 구매 주문이 증가할 시기로는 2021년 3분기가 예상됐다.
2021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2조8천억 원, 영업이익 1336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5.9% 각각 줄어드는 수준이다.
기체부품부문은 마진이 높은데 매출액이 2021년 3분기에야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예상 수주인 FA-50 말레이시아(1조1천억 원) 등을 이루는 시기로 하반기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0년 4분기에 매출 7686억 원을 올리고 영업손실 83억 원을 봤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5%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바뀌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