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업들의 실적 회복과 미국 정부 경기부양책에 관련한 기대감을 반영해 모두 올랐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7.7포인트(0.088%) 상승한 3만145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45포인트(0.47%) 높아진 3934.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9.7포인트(0.5%) 오른 1만4095.47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분석지 마켓워치는 "투자자들이 미국 정부에서 더 강력한 경기부양책 실행에 기대를 높이면서 미국 증시 모든 지수가 역대 최고치로 올라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시는 대체로 에너지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상승이 에너지주의 전반적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마켓워치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에 탄력이 붙었고 기업들이 최근 발표하는 지난해 실적도 증권사 전망치를 웃도는 사례가 많아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의회는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을 승인했고 추가 경기부양책 집행 논의도 시작했다.
바이든 정부가 백신 접종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점도 미국 경기회복에 관련한 기대감을 높여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1%(1.23달러) 급등한 59.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11%(1.29달러) 뛴 62.43달러에 거래되며 장을 마쳤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공항을 공격한 뒤 그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며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유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11일 미국 뉴욕증시는 정부 경기부양책 기대감에도 고용지표가 부진한 수준을 나타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 국제유가는 9거래일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를 멈추고 소폭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