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등 외부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아 실적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SPC삼립 목표주가 8만 원, 투자의견 중립(HOLD)을 각각 유지했다.
9일 SPC삼립 주가는 7만2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완화되면 업황이 회복될 수 있다”면서도 “SPC삼립은 외부환경과 내부상황에 따라 실적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SPC삼립은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외식부문과 휴게소부문의 매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제품 대부분이 최종 소비재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로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지 않으면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파악됐다.
조 연구원은 “SPC삼립은 내부거래 비중이 높고 구조적으로 이익 개선에 한계가 있어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SPC삼립은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고 외부고객을 늘리기 위해 프로모션비용을 지속적으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원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시장 지배력이 약하기 때문에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만회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SPC삼립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920억 원, 영업이익 64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잠정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26.2%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