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국내 사업장의 소비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기로 했다.
한화큐셀은 9일 국내 재생에너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 사업장의 ‘RE100’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 김희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 |
RE100은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력만을 쓰는 것을 뜻한다.
RE100을 선언한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만든 전기의 사용량을 단계적으로 높여 2050년까지 소비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해야 한다.
한화큐셀은 소비자가 재생에너지 전력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도입한 ‘한국형 RE100(K-RE100)’ 제도에 참여한다.
한국형 RE100의 이행 방법은 △재생에너지 전력을 추가 요금을 내고 구매하는 녹색프리미엄제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구매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전력 소비자의 직접 발전사업 투자 △자가 발전 등 5가지다.
한화큐셀은 자가 발전을 통해 RE100을 우선 이행하고 전력 사용량과 탄소배출권 가격, 재생에너지 전력요금 등을 고려해 제3자 전력구매계약 등 다른 이행수단을 병행할 계획을 세웠다.
한화큐셀은 해외사업장도 해당 국가의 제도와 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RE100을 이행하기로 했다. 이행률은 상황에 따라 조절한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 사장은 “세계 태양광시장에서 모듈 점유율 1위인 한화큐셀의 경쟁력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통해 더 강화하겠다”며 “친환경과 저탄소경제시대에 탄소배출 저감,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