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2-08 11: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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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레저용차량(RV) 판매 확대에 힘입어 2021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기아차는 2021년 내수를 제외하고 글로벌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북미와 유럽은 쏘렌토와 카니발, 차세대 전기차 CV(프로젝트명)가 판매 확대를 이끌고 인도에서는 쏘넷과 셀토스 효과를 이어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 송호성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기아차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6조1400억 원, 영업이익 3조86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87.2% 늘어나는 것이다.
기아차는 2021년 글로벌 도매판매 목표로 292만 대를 제시했다 2020년 판매실적보다 12% 높여 잡았다.
기아차 영업이익 확대는 수익성 높은 레저용차량이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는 레저용차량 등 고부가모델 판매비중이 2020년 4분기 68%까지 올라와 현대차 55%보다 더 높다”며 “기아차는 최근 수익구조를 보면 현대차와 수익성 격차를 크게 줄여가고 있다”고 바라봤다.
기아차는 2021년 코로나19 이후 글로벌시장 수요가 회복하는 상황에서 신형 K7, 신형 스포티지,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전기차 CV 등을 앞세워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차는 2020년 4분기에 시장의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9천억 원, 영업이익 1조2800억 원을 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이 5%, 영업이익이 117% 늘어난 것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새로 썼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1만 원을 유지했다.
기아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1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