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한국조선해양, 조선부문 공사손실충당금 탓에 작년 영업이익 급감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1-02-04 15:33: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조선해양이 조선부문의 공사손실충당금 탓에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한국조선해양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4조9037억 원, 영업이익 74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 조선부문 공사손실충당금 탓에 작년 영업이익 급감
▲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8% 줄고 영업이익은 74.4% 급감했다.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 3조5738억 원을 내고, 영업손실 1809억 원을 봤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7.7% 줄고 영업이익 1699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조선부문의 4분기 충당금 설정이 지난해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조선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 2231억 원을 내 2019년보다 20.8% 줄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만 영업손실 1292억 원을 봤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4분기 환율이 많이 낮아진 상황에서 수주가 많아 환율 하락에 따른 예상 손실분을 공사손실충당금으로 반영했다”며 “환율 전망을 보수적으로 내다보고 충당금을 설정한 만큼 환입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해양부문은 미국 킹스키(King’s Quay) 프로젝트에 쓰일 설비의 작업 진행에 따른 매출이 반영되고 아랍에미리트 나스르2(Nasr2) 프로젝트의 잔여 비용을 절감해 적자 규모를 줄였다.

지난해 실적을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한국조선해양이 영업손실 372억 원을 봤다.

현대중공업은 영업이익 325억 원, 현대미포조선이 영업이익 66억 원, 현대삼호중공업이 영업이익 156억 원,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자회사인 현대베트남조선이 영업이익 242억 원을 각각 냈다.

한국조선해양은 2020년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이 103.2%로 집계됐다. 2019년 말의 93.8%보다 9.4%포인트 높아졌다.

이 기간 순차입금비율(자기자본에서 순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12.5%에서 14.9%로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