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주요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됐다.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도 기업가치 상승요인으로 꼽혔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일 SK 목표주가를 기존 26만5천 원에서 36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SK 주가는 32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SK는 올해 들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C 등 주요 연결대상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증가세로 전환했고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관한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92조8690억 원, 영업이익 3조9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488.7%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주요 연결대상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영업손실 2조6천억 원을 내면서 부진했지만 올해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SK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SK하이닉스를 향한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도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SK그룹이 SK텔레콤을 분할한 뒤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투자부문과 SK를 합병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할 것이란 기대감이 SK 최근 주가 상승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