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수락했다.
국내 4대그룹 오너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1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대한상의 다음 회장으로 추대된 것을 두고 “추대에 감사드린다”며 “대한상의와 국가 경제를 위해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상공회의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회의를 열고 최 회장을 서울상의 다음 회장으로 단독추대했다.
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을 겸직하기 때문에 최 회장은 3월 대한상의 총회를 거쳐 대한상의 회장에도 오른다.
대한상의는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를 아우르는 법정 경제단체다. 서울상의를 비롯해 전국 지방 상공회의소 73곳을 대표하며 전국 18만 상공인을 대변한다.
대한상의 회장은 공식 자문기구인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지속가능경영원 이사장, 한국경영교육인증원 이사장, 한미경제협의회 고문 등 50여 개의 공식 직책을 맡아 정부와 기업 사이 소통에 앞장선다.
대한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이고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