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1-01-29 08: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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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뉴욕증시는 최근 하락세를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한 투자자들의 반발매수와 추가 부양책,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에 영향을 받았다.
▲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0.19포인트(0.99%) 상승한 3만603.36에 장을 마쳤다.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0.19포인트(0.99%) 상승한 3만603.3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61포인트(0.98%) 오른 3787.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56포인트(0.5%) 높아진 1만3337.16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최근 하락세에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가 지난해보다 낮아지자 유입된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특히 추가 경기부양책 및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에 따른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영향으로 대형기술주와 금융, 레저 등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문제가 됐던 투기적 거래와 관련해 개별 기업들의 변동성은 여전히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래량이 감소하며 주식시장 또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다음주에 하원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기대감이 높아졌고 이는 증시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서 연구원은 “부양책이 하원을 통과한 뒤 상원 예산위원회에서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위원장이 조정권을 발동하면 상원 통과도 가능한 만큼 주말까지 부양책을 마무리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며 “물론 민주당 조 만친 상원의원 등의 반대로 곧바로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양책 통과를 위해 다음주부터 초당파 의원들과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2천만 회 이상 투여한 결과 임상시험과 마찬가지로 안전해 보인다고 발표했다.
서 연구원은 “시장 일각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하는 사례가 나오자 백신 위험에 관해 논란이 있었던 만큼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안정성 논란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 실시된 한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 성인의 47%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거나 조기에 접종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반면 기다릴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9%에서 31%로 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주에 발표되는 존슨앤존슨의 백신 임상 데이터를 놓고 시장참여자들이 결과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 연구원은 “존슨앤존슨의 백신은 냉장보관이 가능하고 1회 접종으로 효과가 나타난다”며 “접종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어 경제 정상화의 방아쇠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