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높은 SUV와 제네시스가 전체 판매 감소에도 단단한 판매 흐름을 보이며 영업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SUV와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판매비중이 지난해 4분기 각각 43.0%와 3.7%로 높아졌다. 2019년 4분기보다 각각 1.1%포인트, 2.0%포인트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5.6%를 보였다. 1년 전보다 1.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2017년 3분기 이후 13분기 만에 5%를 넘겼다.
현대차는 2020년 전체 실적을 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3조9980억 원, 영업이익 2조7810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2.9%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 세계시장 판매목표를 국내 74만1500대, 해외 341만8500대 등 모두 416만 대로 잡았다.
현대차는 투자자 신뢰 구축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판매목표 외에 세부 실적목표를 시장에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021년 자동차부문 매출 증가율 목표로 14~15%, 영업이익률 목표로 4~5%를 제시했다.
지속적 미래 성장을 올해 4조5천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CAPEX), 3조5천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투자, 9천억 원 규모의 전략투자 등 모두 8조9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수익성 회복 속도와 미래 투자 확대 필요성 등을 균형적으로 고려해 2020년 기말 배당금을 2019년과 동일한 3천 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철곤 현대차 IR팀 상무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 글로벌시장 안착, SUV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 추진, 원가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겠다”며 “투자와 주주가치 강화를 균형적으로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