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나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기존 7만4천 원에서 7만9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이노션 주가는 6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홍 연구원은 “20% 가까이 증가하는 순이익, 6천억 원을 상회하는 순현금 규모, 15배에 불과한 주가수익비율(PER)을 근거로 이노션 분할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노션 실적은 올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타격이 심했던 2020년 3~7월 기저효과로 실적 개선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광고주들의 신차 출시 사이클이 지속되면서 이노션 실적은 이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가 기업이미지(CI)를 교체하기로 한 점이 이노션에 어떤 영향을 줄 지는 아직 추정하기 어렵다. 다만 자동차 광고주들이 통상 전체 예산의 70%를 신차에, 30%를 브랜드에 투자한다는 점을 참고할 때 이노션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광고주가 지출(광고비)을 늘리고 실적이 개선됐던 시기에 이노션의 주가 수익비율 배수는 19~20배에 근접했다.
홍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빠르게 오르는 주식이 당연히 좋지만 긴 그림에서 주식은 변동성이 아닌 회사를 사는 개념”이라며 “이노션은 오래 함께할 수 있는 기업임에 분명하다”고 바라봤다.
이노션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6468억 원, 영업이익 13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총이익은 10%, 영업이익은 21.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