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서울옥션 목표주가를 1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19일 서울옥션 주가는 7160원에 거래를 끝냈다.
안 연구원은 “밀레니얼 컬렉터들의 유입으로 온라인 경매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서울옥션은 경매를 진행할 때 실시간 온라인 응찰 방식을 적용하고 있고 경매현장을 온라인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경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밀레니얼 컬렉터란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 가운데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안 연구원은 “글로벌 미술경매업체인 크리스티와 소더비의 경매는 밀레니얼 컬렉터들의 투자 증가로 온라인 경매에서도 고가의 미술품이 거래되고 보석, 명품가방, 스니커즈 등 다양한 영역으로 경매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온라인 경매 비중이 확연하게 높아지고 있으며 온라인 구매에 익숙한 젊은층이 지속적으로 온라인 경매시장에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경매시장에서 미술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울옥션의 2021년 실적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2020년 12월 진행됐던 국내 메이저 경매를 통해 미술품 가격 상승추세가 확인됐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미술품 가격 상승이 이뤄진다면 서울옥션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옥션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87억 원, 영업이익 7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78.2%, 영업이익은 443.5% 늘어나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최근 문화재·미술품 물납제도와 관련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등 미술품을 향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