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글로벌 전기차시장 선두업체로 경쟁력을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현대차 주가는 24만 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다양한 업체로부터 전동화 및 자율주행차량 개발 협력 제안을 받는 등 미래차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며 “그동안 일본 토요타가 받아왔던 프리미엄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1분기 출시 예정인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아이오닉5를 앞세워 전기차시장 경쟁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아이오닉5 판매를 통해 하드웨어적으로 우수한 성능의 전기차 역량을 증명할 것이다”며 “미래차 선두권 경쟁업체로 인식되면서 기업가치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9조2340억 원, 영업이익 6조366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20%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차는 2020년 4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28조1천억 원, 영업이익 1조757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50%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4분기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내수와 북미 판매가 늘며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며 “2020년 실적 회복 배경이었던 국내공장 가동률 개선과 평균판매단가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