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와 n.CH엔터테인먼트가 보이그룹 TOO의 매니지먼트 계약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n.CH엔터테인먼트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CJENM이 최근 TOO의 매니지먼트 업무 종료와 이관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 CJENM과 n.CH엔터테인먼트가 공동 발굴·제작한 보이그룹 'TOO'. < n.CH엔터테인먼트 > |
TOO는 2019년 CJENM에서 운영하는 채널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투 비 월드 클래스’를 통해 만들어진 보이그룹이다.
CJENM과 n.CH엔터테인먼트는 TOO 발굴과 제작을 공동 프로젝트로 수행했다.
n.CH엔터테인먼트가 연습생 캐스팅과 트레이닝, 매니지먼트와 홍보를 맡기로 했다.
CJENM은 음반 제작과 마케팅을 분담했다. 이를 통해 TOO의 앨범 2장이 2020년 4월과 7월에 각각 발매됐다.
n.CH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에서 “2020년 8월 CJENM과 ‘3개월 안에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다’는 문구가 들어간 약식 합의서에 양쪽 모두 날인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CJENM이 약식 합의서에 날인한 이후 기존에 7년으로 논의하고 있던 매니지먼트 대행기간을 1년으로 줄인 계약조건을 일방적으로 제시했다고 n.CH엔터테인먼트는 주장했다.
n.CH엔터테인먼트는 “CJENM에 소통과 협의를 원한다고 여러 차례 문을 두드렸지만 내부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현재는 TOO의 매니지먼트 업무에 손을 떼고 CJENM에 이관할 것을 독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CJENM은 2020년 8월 기존의 매니지먼트 대행 계약기간이 끝난 뒤 연장 여부를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