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할랄인증을 받은 음료로 말레이시아에 진입한다.
롯데칠성음료는 11월 국내 유일의 할랄인증기관인 한국이슬람교중앙회에서 밀키스와 알로에주스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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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칠성음료의 밀키스∙알로에주스 |
이로써 롯데칠성음료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는 할랄식품 시장을 공략하기가 수월해졌다.
롯데칠성음료는 내년에 말레이시아에 밀키스 100만캔(250ml 기준), 알로에주스 75만 페트(500ml 기준)를 수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할랄은 아랍어로 '신이 허용한 것'이라는 의미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17억의 무슬림들이 먹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식품∙의약품∙화장품을 총칭한다.
할랄인증을 받으려면 기초 생산단계에서부터 제조∙가공∙운송∙저장 과정까지 이슬람 율법의 기준에 따라야 한다.
할랄인증 식품시장의 규모는 2019년 세계 식품시장에서 21.2%를 차지해 22조5370억 달러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할랄인증 식품은 식품 품질과 관련한 기본적 국제 표준(HACCP)을 준수하기 때문에 웰빙식품의 인기를 타고 비무슬림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 할랄인증 제품 수출을 시작으로 향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동 지역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할랄인증 수출품목도 추가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의 할랄인증만으로 공신력 있는 기구의 할랄 인증을 대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한국이슬람교중앙회는 2013년 7월 말레이시아 자킴의 교차 인증기관으로 등록됐고, 인도네시아 인증기관 무이(MUI)와도 교차 인증기관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