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장 부사장(오른쪽)과 권혁호 기아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12일 서울 압구정 기아차 사옥에서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모빌리티와 기아자동차가 국내 모빌리티업계에 친환경 전기차를 보급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기아차는 12일 서울 압구정 기아차 사옥에서 친환경 전기차의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사업부문장 부사장, 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업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플랫폼과 기아차의 전기차 기술·인프라를 접목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택시를 비롯한 운수업계 종사자와 승객, 일반 자동차 운전자의 편의와 만족도를 끌어올리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대기환경 개선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두 기업은 택시업계에 전기차를 빨리 보급할 수 있도록 전기택시 선택부터 구매, 사용, 충전 등 모든 과정에서 택시사업자의 불편과 부담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기아차가 전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모델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택시업계의 여러 아이디어가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다.
기아차는 전기차와 전기차 관련 기술, 충전 인프라, 배터리와 차량 보증, 정비 지원 등을 맡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을 활용한 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기아차는 택시사업자를 위한 전기택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부터 시작해 향후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함께 찾기로 했다.
안규진 부사장은 “전기차는 탄소배출 절감에 기여하는 데다 운전 편의성과 경제성이 높고 소음 저감과 승차감도 뛰어나 운전자와 승객에게 더욱 좋은 이동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친환경차 기반의 모빌리티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혁호 부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은 플랫폼업계의 전기차 도입을 가속화하면서 기아차의 중장기 미래전략 핵심인 전기차 사업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향후 브랜드 리런칭과도 연계해 전기차 기반의 모빌리티서비스분야를 성장의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