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모티콘’을 활용한 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에 ‘카카오톡 충전소’ 서비스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22일 실시했다.
카카오톡 충전소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통해 노출되는 기업의 광고소식을 받거나 특정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내려받으면 ‘초코’로 불리는 모바일 화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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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가 22일 이모티콘을 구입할 수 있는 '초코' 충전소인 '카카오톡 충전소' 서비스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추가했다. |
이용자는 카카오톡 충전소를 통해 지급된 초코를 모아 유료 이모티콘을 구입할 수 있다. 이 이모티콘은 카카오톡 메신저를 보낼 때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충전소 안에 이모티콘 판매점을 별도로 열었다. 또 매주 화요일에 신규 이모티콘을 공개하기로 했다.
‘카카오 충전소’를 앞세워 이모티콘 시장을 지금보다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또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카카오톡에서 이용 가능한 이모티콘을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네이버도 카카오처럼 블로그 서비스를 비롯해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을 판매하고 있다.
두 회사의 이모티콘 사업 경쟁이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모티콘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이모티콘은 개발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또 종류를 무한정 늘릴 수도 있다.
과거 오프라인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스티커’와 비교해 이모티콘은 모바일이나 PC온라인 환경에서 간단히 불러와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에는 움직이는 형태 등 이모티콘을 포함해 클릭하면 소리가 나는 이모티콘도 등장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모티콘에 대해 “이모티콘은 ‘콘텐츠’ 사업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이라며 “개발비가 거의 들지 않는 대신 큰 수익을 안겨다주는 효자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