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글로벌제약사의 항체 치료제에 버금가는 효능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은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도로 열린 토론회에서 “일라이 릴리, 리제네론 등 글로벌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이상의 효과를 임상2상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증상을 느끼고) 최대한 서둘러 7일 이내에 치료제를 투여하면 확실히 효과가 있다”며 “이론상으로도 안전하고 임상 결과로도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는 임상2상에서 별다른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권 본부장은 “현재까지 중대한 이상 반응은 없었다”며 “13일 발표가 나온 뒤에야 임상결과를 놓고 신뢰를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임상에 직접 참여했던 의사들은 실제로 사용한 경험을 들어 굉장히 효과가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대한약학회 주최로 13일 열리는 2021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엄에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2상 결과를 발표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치료제의 조건부허가를 신청했다.
올해 1월 안으로 미국과 유럽에도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