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 주택사업과 해외 대형프로젝트에서 모두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5만2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현대건설 주가는 4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건설의 주택분양은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약 1만9천 세대로 2019년 1만2천 세대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에도 주택분양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국내 주택사업의 양호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 별도기준으로 최소 2만 세대 이상의 분양이 예상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주택사업부 실적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탓에 부진했던 해외사업의 실적 개선도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종결을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카타르와 같은 주요 수주 권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고 국제유가가 완만하게 반등하고 있어 올해 해외사업부문의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4017억 원, 영업이익 882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9.47%, 영업이익은 46.4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