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휴젤은 지난해 12월 중국에 보툴리눔톡신 제제 레티보를 최초로 공급한 데 이어 올해도 레티보의 해외진출을 통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휴젤 목표주가를 25만 원에서 26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휴젤 주가는 19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 연구원은 "휴젤은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중국진출을 통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과 유럽에서도 보툴리눔톡신 제제 관련 다수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휴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80억 원, 영업이익 10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5.9%, 영업이익은 36.1% 늘어나는 것이다.
휴젤은 지난해 12월 둘째 주 중국에 최초로 50억 원 규모의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공급했다.
12월 말에는 중국에서 최초 물량보다 큰 규모의 추가 수주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두 번째 물량은 올해 1분기에 공급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휴젤의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3~4월 중국에서 정식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1분기 안에 미국에서 품목허가 신청, 하반기 유럽에서 품목허가 승인 등이 예정됐다.
휴젤은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수출 비중이 늘어나며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나 연구원은 "휴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수출 감소가 우려됐다"며 "그러나 중국에 보툴리눔톡신 초기물량 공급을 완료하며 2020년 4분기에도 양호한 성장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휴젤은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13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37.1%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