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권오현 "삼성전자 5~10년 계속 성장" 자신

김희정 기자 mercuryse@businesspost.co.kr 2014-05-23 19:03: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권오현 "삼성전자 5~10년 계속 성장" 자신  
▲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미래에 대해 향후 5~10년간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권 부회장은 스마트폰 이후 삼성전자를 이끌어갈 먹거리로 사물인터넷을 꼽았다.

권 부회장은 23일 열린 제46회 ‘한국의 경영자상 시상식’에서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은 뒤  "삼성전자가 매년 똑같이 성장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5∼10년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자IT업계가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지금이 역설적으로 더 많은 전자기기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시대"라며 "전 세계 인재로부터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의 이런 발언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우위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위해 특히 인재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매출을 이끌고 있는 제품은 단연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31.2%)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전 세계 인구 10명 중 3명은 삼성제품을 사용한다.


그러나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 2위 애플, 3위 화웨이(중국), 4위 레노보(중국)의 순위에서 알 수 있듯 중국기업들의 추격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스마트폰시장 자체의 성장성도 둔화되고 있다. 스마트폰 이후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권 부회장은 PC와 모바일시대를 이어갈 기술로  '기기 간 연결'을 꼽았다. 권 부회장은 "PC가 시간의 제약을, 모바일이 공간의 제약을 풀어주면서 인간의 삶이 편리해졌다"며 "앞으로 기기를 연결해주는 방향으로 기초기술, 디바이스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기를 연결해주는 기술은 사물인터넷을 지칭한다. 단순히 IT기기끼리의 연결이 아니라 사람·사물·데이터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되는 기술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냉장고, 세탁기 등의 생활가전을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작동시키는 ‘스마트홈’ 기술도 사물인터넷에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홍콩에서 열린 '2014 투자자 포럼'에서도 스마트홈 기술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윤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사물인터넷시대에 스마트홈 기술이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하며 다양한 스마트가전 제품군을 소개했다.


이 상무는 “스마트홈시장은 올해 120억 달러(약 12조 원)에서 내년 150억 달러(약 15조 원)로 성장한 뒤 2017년이 되면 430억 달러(약 44조 원)를 넘어설 것”이라며 “사물인터넷 환경이 확산되면서 스마트홈시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이 스마트홈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 것은 가전시장이 오랜 침체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향후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리면 스마트홈 서비스가 가능한 가전제품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은다.


권오현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당대에 잘되는 것보다 후대가 더 잘 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는 게 중요다고 강조했다. 또 1등 타이틀을 유지하려면 남이 하지 않는 도전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신기사

이마트 미국 법인 7년 만에 '매출 2조' 조용히 성장, 정용진 공격적으로 전략 바꿀까
iM뱅크 차기 은행장 후보에 강정훈 부행장 추천, 현 경영기획그룹장
검찰, '중대재해처벌법 1호 사고'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에 징역 4년 구형
[이주의 ETF] KB자산운용 'RISE 팔라듐선물스(H)' 15%대 상승, '증시 위..
한은 환율 안정책 발표, 6개월간 외환건전성부담금 면제·외화지준 이자 지급
[오늘의 주목주] '조선주 투심 회복' 삼성중공업 주가 6%대 급등, 코스닥 삼천당제약..
대한항공 밸류업 공시,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연 매출 23조 이상 예상"
[19일 오!정말] 국힘 나경원 "민주당 꼬붕 조국은 이재명 민주당 오더 받았나"
코스피 '기관 순매수' 힘입어 402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76.3원 마감
삼성전자 3분기 HBM 세계시장 점유율 2위, HBM3E 선전에 마이크론에 앞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