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 목표주가를 놓고 외국 증권사들이 하늘과 땅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 CNBC는 6일 증권사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가 2021년에도 업종 평균을 웃도는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540달러에서 810달러로 상향해 내놓았다. 글로벌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5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735.11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10%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바라본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전기차 출하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라며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는 상태라고 파악했다.
앞으로 테슬라가 전기차 외에 모빌리티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다른 전기차기업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높은 수익성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테슬라보다 더 혁신적이라 평가할 수 있는 기업은 없다"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시장에서 최고의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증권분석지 배런스에 따르면 프랑스 BNP파리바는 테슬라 주가를 두고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BNP파리바는 5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385달러에서 340달러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중립(HOLD)에서 매도(SELL)로 한 단게 낮춰 내놓았다.
BNK파리바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두고 지나치게 낙관적 기대감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테슬라 투자자들이 보이고 있는 기대감을 모두가 공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