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은 회사와 7일에 2020년 임단협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종규 노동조합 위원장.
르노삼성차 노사는 2020년 임단협 교섭을 위해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2020년 9월17일 6차 실무교섭으로 113일 만에 협상을 다시 진행하는 것이다.
르노삼성차 노조 관계자는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회사가 교섭의 의지를 보여 본교섭 날짜에 예정됐던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와 함께 대외적으로 진행해 온 1인 시위도 잠정 중단하고 회사와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2020년 임단협 핵심 요구사안으로 기본급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부터 2년 동안 기본급을 동결해온 데다 국내 다른 완성차 기업과 달리 르노삼성차는 2016년 호봉제를 폐지하면서 사실상 임금인상이 없다시피 하다는 것이다.
르노삼성차 노조 관계자는 “호봉제 폐지 이후 제도를 보완하기는 했지만 현재도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사원이 있다는 것을 회사도 알고 있다”며 “2020년 임단협에서는 회사가 노동가치를 인정하고 노사 모두 소모적 협상을 피해 XM3 유럽 수출물량의 안정적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